[사진전] ‘스티브 잡스 사진 찍은 그 작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관람 꿀팁!)

어느 날 나한테 온 문자 하나.

유플러스 앱 응모 이벤트 당첨 메일!!! 전시회 무료관람권 생겼어! 동반 1인까지~ 이런건 당첨은 정말 안되는데 그래도 꾸준히 하니까 한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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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2023년 3월 4일(토) 사진전을 보러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정말 오랜만이야! 미세먼지가 심하다.

한가람미술관은 사실 건물내 연결통로가 있는데 난 항상 이렇게 밖을 지나간다^^뭔가 밖에 붙은 포스터를 보면서 기대감을 높여야 할 것 같은 느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알버트 왓슨 사진전 티켓 부스가 보인다.이벤트 당첨자인 나는 “유플러스 이벤트에 당첨돼 왔어요~”라고 말했다.직원분이 핸드폰 번호 뒷자리&이름을 확인하고 나서 티켓 2장을 바로 주셨다.당첨메일에는 신분증도 확인한다고 손에 쥐고 있었는데 확인을 안해 ㅋㅋㅋ

입구 옆 포토존. WATSON THE MAESTRO 앨버트 왓슨 사진전 기간: 2022년 12월 08일(목) ~ 2023년 03월 30일(목) 관람 시간: 화~일 오전 10:00 ~ 오후 7:00 월요 휴무입구 옆 포토존. WATSON THE MAESTRO 앨버트 왓슨 사진전 기간: 2022년 12월 08일(목) ~ 2023년 03월 30일(목) 관람 시간: 화~일 오전 10:00 ~ 오후 7:00 월요 휴무티켓 인증샷은 빠질 수 없어!그런데 티켓에 너무 무서운 사진이 있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전시에서 이 사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니 왜 이 사진이 대표 사진 중 하나인지 알겠다..!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입장하자마자 벽에 사인이 있는데 실제로 앨버트 왓슨이 와서 사인을 한 것 같아!죄송하지만 저는 고인이 된줄 알았는데 아직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태어나서 한쪽 눈이 안보이는데 멋진 사진작업을 해온 #알버트 왓슨앨버트 왓슨을 유명하게 만든 히치콕의 사진. 잡지에 히치콕의 거위 요리 레시피가 실려 화보를 찍어야 했는데, 최초 제안된 것은 히치콕이 평범하게 거위를 들고 있는 구도였다고 한다.그런데 앨버트 왓슨은 그것이 히치콕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위 사진처럼 거위 뿔을 잡고 뚱뚱한 표정인 히치콕을 찍었다.앨버트 왓슨은 잡지 ‘보그’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다. 모아두면 예쁘네.나는 유명한 사진가는 그냥 척척 찍고 사진 그대로 쓰는 줄 알았어.그런데 이렇게 사진을 어떻게 자르는지 표시해 놓은 것도 보였다.영화배우 잭 니콜슨.처음에는 딱 보고 ‘와, 너무 재밌게 눈싸움을 하셨나 보네?!’라고 생각했는데 옆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니 영화 ‘샤이닝’의 한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잭 니콜슨이 30분 동안 눈을 맞았다고..!땀범벅 목덜미, 화난 등 근육.누군지는 확실하지 않아도 치열한 운동선수임을 알 수 있다.이건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뒷모습.앨버트 왓슨은 복싱 선수의 힘은 목에서 나온다는 말을 떠올리며 타이슨의 목덜미를 눌렀다.전시장친구들과 내가 다 아름답다고 한 사진. 오기 전에 찾아본 전시회 정보로는 잡지 ‘보그’ 이야기가 많아서 패션 잡지 화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와보니 알버트 왓슨의 다양한 작업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전시도 생각보다 재밌었어!사진을 찍으면 유리에 반사되는 일이 많아서 내가 본 그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다.. 이건 스코틀랜드 스카이섬 사진.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일부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택했다고 한다.나는 무조건 날씨 좋은 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역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네…!이것도 스카이섬 사진인데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영화 기생의 추억 포스터다!영화배우 장쯔이.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영화 포스터를 찾아봤는데 포스터에는 장쯔이의 눈동자가 파란색으로 포토샵돼 있다.왜 파란색으로 바꿨지?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네.이것은 꽤 큰 작품이었다.제목이 ‘골든보이’였나?갭 화보 촬영 아동 모델을 다시 불러 금색으로 칠해 찍은 사진.그리스 로마 신화의 엘로스 같아!인간을 잘생긴 조각처럼 찍다니.그 발상도 실력도 대단하다.커피 브랜드 라바차의 광고 사진. 이때는 포토샵이 없었기 때문에 그 거대한 컵세트를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옆에 있는 디지털 화면에서는 노새 광고 사진 시리즈가 슬라이드 형식으로 재생되고 있었다.라바차는 평등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며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광고에 사용했다고 한다.가끔 사진이 아닌 그림 같은 작품도 있었다.이건 마커로 그린 것 같은 사진!1993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더욱이 이 사진은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스튜디오가 아닌 낯선 촬영 장소에서 본인이 준비한 촬영 준비물로 찍은 것이다.1993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더욱이 이 사진은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스튜디오가 아닌 낯선 촬영 장소에서 본인이 준비한 촬영 준비물로 찍은 것이다.19금 사진도 있었지만 이 사진들은 작은 공간에 따로 걸려 있었다.그림같은 사진이 여기에도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블로그에 올리기는 좀 그래요^^존 에버렛 밀레이의 명화 오필리아의 누드버전 같은 느낌.궁금하신 분들은 가서 한번 보세요!멀리서 마음에 드는 사진. 초점이 맞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걸로 됐다.여름색! 다들 너무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구나~ㅋㅋㅋㅋ앨버트 왓슨이 찍은 롤링스톤, 톰 크루즈, 에릭 클랩튼, 데이비드 보위.이것도 보고 놀란 작품.해파리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다니?이거 어떻게 찍었을까?오디오 가이드 들을걸~전시장에 이렇게 뚫린 벽이 많은데 일단 답답함이 덜했고, 둘째, 이게 카메라 뷰파인더처럼 보여 이 구멍 사이로 반대편을 보는 게 흥미로웠다.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스카이섬 촬영 기록 영상 알버트 왓슨은 좀 예민해 보이던데 영상 보니까 산타 할아버지 같아!흐흐흐 그리고 이 영상으로 직접 찍는다는 느낌보다 입으로 찍는 느낌이 들었는데 ㅎㅎ 머릿속에 셔터스피드를 몇 개로 해서 구도를 어떻게, 이런 건 있지만 신식 카메라와는 친하지 않아서 카메라 조작은 스태프가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사진 속 스티브 잡스 사진 다 아시죠?이게 앨버트 왓슨이 찍었다는 사실!1시간이 주어졌는데 단 20분 만에 이런 멋진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촬영할 때 “회의에 들어가 자신만만하게 설득하는 장면을 생각해보라”고 디렉션을 줬는데 스티브 잡스가 너무 기뻐하며 “그건 쉽죠. 매일 한다니까요라고 했다는 후문.전시공간 자체도 밋밋하지 않게 알록달록한 포인트를 줬다.알버트 왓슨이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모로코 사진이 있는 코너에서 아주 멋진 말을 봤다. 촬영 시 모델이 말라케시 시장의 포터든 모로코 왕이든 상관없습니다.중요한 것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모두를 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친절하게 대해 보세요.모로코에서 찍은 사진 중 하나.할머니가 카메라를 보라고 아기 얼굴을 꼭 잡고 있는데 사진을 찍기 싫은 아이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눈을 돌려버려서 나온 사진이야 ㅋㅋㅋ믹 재규어랑 표범 사진 이런 거 어떻게 찍나 했더니 차 안에 칸막이를 설치했대 근데 아무리 봐도 칸막이는 안 보이던데?이것도 이중 노출로 찍었나?티켓에 있는 좀 무서운 표범인간 사진이 바로 이중 노출을 이용한 사진이다.포토샵이 없던 시절이라 나중에 합성할 수 없어 일단 표범 사진을 찍고 뷰파인더에 표범 눈동자 위치를 표시한 뒤 그 표시에 맞춰 믹 재규어를 찍은 것이다.우와, 정말 창의적인 방법이다.케이트 모스(イトイト·をス)를 경계심 가득한 요정처럼 찍은 사진.보라색 벽에 다양한 사진. 멋있다!마이클 잭슨인데 처음에는 사진을 다 잘라서 붙인 줄 알았는데 거울을 활용해 찍은 것이라고 한다.우와… 이런 앤디어는 어디서 왔는지진짜 사진작가도 예술가구나.이건 그냥 귀여워서. www작은 사진인데도 마치 만화처럼 달리는 장면을 포착해 신기했다.나는 또 다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슨을 떠올렸다.킬빌의 사진도 앨버트 왓슨 작품! 이곳은 킬빌 하면 떠오르는 색인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침팬지 캐시를 찍은 사진도 유명하다.원래 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캐시가 권총을 자꾸 떨어뜨려서 아예 권총을 내려놓은 채 찍고 나중에 사진을 뒤집었다고! 간단하지만 창의적인 해결 방법이다.마지막 코너는 앨버트 왓슨의 작업 과정을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는 코너였다.영상으로 화보 촬영 과정을 볼 수 있고 그렇게 찍은 결과물들도 옆에 걸려 있다!뒤로 돌면 이렇게 스튜디오처럼 만들어진 공간이 있다.갈색배경과 파란색배경. 웜톤과 쿨톤을위한 2배경 ^^ www스튜디오에서 친구들이 여기저기 찍어준 사진.전시관람 팁!흰색 셔츠나 검은색 터틀넥 같은 단순한 의상을 입고 가면 여기서 더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스튜디오에서 친구들이 여기저기 찍어준 사진.전시관람 팁!흰색 셔츠나 검은색 터틀넥 같은 단순한 의상을 입고 가면 여기서 더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아! 진맥공간! 앨버트 왓슨의 사진은 양쪽 벽에 빔프로젝터로 재생된다. 지금까지 보면 전시종료!11시가 되기 전에 입장해서 12시쯤 나왔어.1시간 조금 걸린 셈이다.출구 쪽에 사물함이 있다.그 옆에는 포토매틱 기계도 있다.포토매틱 가격은 사진에 나와 있는 대로.우리는 틀이 평범해서 통과했어.반대편에는 아트샵!물론 엽서도 팔고.스티커도 팔고 있다.레터링스티커는 3000원. 중간에 회색 바탕지에 있는 스티커는 내가 전시에서 감명깊게 본 “benice to everybody”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구입했어!나중에 새 노트북 사면 붙여야지!행사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이런 전시가 있는지도 몰랐겠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사진전을 관람했어~ 부디 이번 전시를 통해 배운 점들을 앞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적용할 수 있도록!#예술의전당전시 #서울전시회추천 #서울데이트추천 #한가람미술관전시 #한가람디자인미술관전시 #알버트 왓슨 #알버트 왓슨사진전 #사진전추천 #주말전시회 #유플러스이벤트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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